[전주시] 조선왕조 500년 역사 되살아나
[전주시] 조선왕조 500년 역사 되살아나
  • 김해리 기자
  • 승인 2020.10.10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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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전라북도·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7일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기념식 개최
- 총 104억원 들여 선화당과 내아, 관풍각 등 7개 건물 복원하고 내부는 실감형 콘텐츠로 꾸며
- 코로나19 여파로 추후 시민에 개방, 구도심 문화심장터 100만평의 핵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

[한국농수산TV 김해리 기자]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이 한국전쟁 때 폭발로 완전히 사라진 지 약 70년 만에 위풍당당한 옛 모습을 되찾았다.

찬란한 꽃, 천년의 열매 - 전라감영을 주제로 열린 기념식은 1884년 전라감영을 다녀간 미국대리공사 조지 클레이튼 포크 (George Clayton Foulk, 1856-1893)의 사진 속에 담겨진 승전무(국가무형문화재 21)와 전라감사 교대식 공연으로 시작됐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라도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은 1951년 한국전쟁 중 폭발사고로 완전히 사라졌고, 이듬해 전북도청사가 지어졌다. 전라감영 이전 논의는 도청사 이전 계획이 확정된 1996년부터 시작됐다.

전주시와 전북도는 2017년부터 총사업비 104억 원을 투입해 구도청사를 철거하고, 동쪽 부지에 선화당 및 관풍각, 연신당, 내아, 내아행랑, 외행랑 등 7개 핵심건물을 복원했다. 폭발사고로 사라진 전라감영이 약 70년 만에 전라도를 통치했던 옛 위용을 되찾은 것이다.

시는 전라감영 서쪽 부지 등에 대한 2단계 복원을 검토 중이며, 활용방안이 정리되기 전까지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할 방침이다. 복원된 전라감영은 당초 기념식을 기점으로 민간에 개방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추후 개방하기로 했다.

김승수 주시장은 도청사 이전부터 약 20년 동안 진행된 전라감영 복원사업에는 건축, 도시재생, 콘텐츠 분야 전문가는 물론 다수의 시민들과 함께 토론을 통해 복원의 방향을 설정해왔다복원된 전라감영은 전주의 자긍심이자 구도심 문화심장터 100만 평의 심장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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