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화순군, ‘통합마케팅·로컬푸드’ 활성화...농가 소득 증대 효과
[화순군] 화순군, ‘통합마케팅·로컬푸드’ 활성화...농가 소득 증대 효과
  • 박경자 기자
  • 승인 2020.12.01 2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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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규모 농가는 통합마케팅, 소농은 로컬푸드로 판로 확보..투 트랙 전략 성과

[한국농수산TV 박경자 기자]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생산자 조직 기반 강화, 농가 규모별 맞춤형 유통·마케팅 활성화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중규모 농가는 통합마케팅 조직을 통한 새로운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중소 영세·고령농 등은 로컬푸드 활성화를 통해 판로를 확보하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이 소득 증대로 이어지며 호평받고 있다.

화순군은 지난 2017년부터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원예 산업 종합계획(20182022)’을 수립, 지역 대표 농산물의 생산자 조직 육성·상품화·유통 시설 기반 확충을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그동안 농가나 생산자 단체가 개별적으로 판매하던 유통 방식을 개선, 지역 농산물의 통합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통합마케팅 조직인 화순군연합사업단에는 화순 지역 5개 농협이 참여하고 품목별 생산자 조직이 결성돼 협업 체계를 갖췄다.

지난 20159개 품목·130여 농가가 참여했던 생산자 조직 규모는 올해 13개 품목·230여 농가로 증가했다. 방울토마토, 토마토, 파프리카, 복숭아 등 지역 대표 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생산자 조직의 통합마케팅 매출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방울토마토의 경우 2019년 통합마케팅 조직을 통해 매출액 100억을 돌파하며, 주산지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등 시장 교섭력이 한층 강화됐다.

군은 통합마케팅 조직의 2022년 매출액 규모가 260억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며 유통 기반 시설을 계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다.

군은 화순 전체 13000농가 중 63%를 차지하는 소농(경지 면적 0.5ha 미만), 고령농, 여성농, 귀농 농가의 판로 확보를 위해 로컬푸드 매장과 유통 시설 건립·확충, 포장재, 마케팅 등을 지원해 왔다.

2014년 개장한 도곡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참여 농가, 판매 품목,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4년 출하 농가수 150여 농가, 판매 품목 312, 매출액 17억 원에서 올해 현재 620여 농가, 650개 품목, 71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군은 도곡농협과 화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의 올해 총매출액을 120억 원으로, 올해 월평균 50만 원 이상 수입을 올리는 참여 농가 수도 2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곡농협 로컬푸드는 지난해 광주 남구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을 시작으로 광주 롯데슈퍼 풍암점과 봉선점에 입점했고, 올해 11월 광주 롯데백화점 로컬푸드 직매장에도 입점하는 등 광주지역 매장을 확대했다.

화순군은 로컬푸드 매장 확대와 광주권 진출에 따른 농가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효과, 높은 소비자 만족도,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 등을 고려해 로컬푸드 활성화 시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2025년까지 푸드플랜 내실 있게 추진해 농가, 생산자 단체, 소비자 단체, 공공기관 등 지역의 다양한 공동체와 협력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먹거리 종합 전략인 화순형 푸드플랜이 연착륙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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