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1억원 들여 계란 수입했지만 여전히 개당 216원
[한국농수산TV 김해리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개호 의원은 5일 농식품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09건의 AI가 발생하자 반경 3㎞ 이내 닭·오리 2,993만수가 축종 구분없이 살처분됐다”고 밝혔다.
이 중 계란을 낳는 산란계 1,696만수가 예방적 살처분되면서 올 초 산지 계란 가격이 개당 185원까지 치솟았다.
※ ‘16.11월 이후 고병원성 AI 발생 및 살처분 현황
발생시기 |
발생건수 (건) |
살처분 현황 (만수) |
축종별 살처분 현황 |
‘16.11.16~’17.4.4 |
383건 |
3,787만수 |
산란계 2,518만수, 종계·육계(토종닭 포함) 636만수, 오리 332만수, 기타 301만수 |
‘17.6.2~’17.6.19 |
36건 |
19만수 |
육계(토종닭) 19만수, 오리 1천수, 기타 2천수 |
‘17.11.17~’18.3.17 |
22건 |
654만수 |
닭 581만수, 오리 70만수, 기타 3만수 |
‘20.11.26~’21.4.6 |
109건 |
2,993만수 |
산란계 1,696만수*, 종계 124만수, 육계(토종닭 포함) 773만수, 오리 206만수, 기타 194만수 |
* ’20/‘21년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른 산란계의 월별 살처분 현황 :
(’20.12월) 430만수 → (‘21.1월) 812만수 → (’21.2월) 378만수 → (‘21.3월) 76만수
이에 정부는 올 1~9월까지 미국과 스페인, 태국 등에서 계란 3억 2,845만개를 수입하는데 국비 731억원을 썼다.
※ 월별 계란 수입량 및 수입금액, 수입국(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구분 |
합 계 |
미 국 |
태 국 |
스페인 |
||||
수량 |
금액 |
수량 |
금액 |
수량 |
금액 |
수량 |
금액 |
|
합계 |
32,845 |
66,519 |
31,212 |
64,733 |
1,561 |
1,721 |
72.5 |
66 |
1월 |
165 |
407 |
165 |
407 |
- |
- |
- |
- |
2월 |
4,242 |
6,962 |
4,149 |
6,855 |
93 |
106 |
0.52 |
1 |
3월 |
2,001 |
5,935 |
1,628 |
5,543 |
373 |
393 |
- |
- |
4월 |
2,476 |
5,432 |
2,218 |
5,181 |
186 |
186 |
72 |
65 |
5월 |
5,696 |
9,035 |
5,537 |
8,878 |
159 |
157 |
- |
- |
6월 |
5,161 |
11,350 |
4,852 |
11,022 |
309 |
328 |
- |
- |
7월 |
5,724 |
12,071 |
5,369 |
11,627 |
355 |
444 |
- |
- |
8월 |
7,380 |
15,327 |
7,294 |
15,220 |
86 |
107 |
- |
- |
* 자료 : 농식품수출정보(kati.net) / * 대상품목 : 신선란(닭의것, HS코드 0407-21.0000)
* 2020년은 신선란 수입 실적 없으며, 수량은 계란 1개의 중량을 60g으로 단순 환산
그러나 9월 중순까지 개당 계란 소비자가격이 216원에 달하면서 수입으로 계란값을 잡았다고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차라리 수입비용을 살처분 농가들에게 지원해 재입식 기간을 단축시켰어야 했다는 것.
살처분 보상금 또한 발생농가에 과도한 책임을 부담시키는데다 재입식 절차가 까다로워 단기간 내 생산기반을 회복하기는커녕 최대 6개월 동안 수입이 없어 생계를 이어가기조차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이다.
이개호 의원은 “AI 발생 시 방역 범위 내 축종, 역할, 방역·소독실태 등을 구분해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져야 한다”며 “무조건 수입을 해서 계란값을 안정시키겠다는 대책 또한 효과가 없는 만큼 국내 생산기반을 회복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